압력솥 사용법 알고 맛있는 밥 짓기

압력솥으로 밥 짓기 

냄비밥만 해먹다가 밥솥이 하나 있으면 신경 덜 쓰고 밥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. 전기밥솥을 이리저리 알아보다가 어느 날 마트에서 전기밥솥+압력솥 구성으로 가격도 괜찮고(6만 4천원 정도) 미니미니한게 1~2인용으로 사이즈도 적당하고, 디자인도 이정도면 괜찮은 거 같고 간편하게 밥 해먹기 좋을 것 같아 고민끝에 하나 구입했다. 오래전에 압력솥으로 밥을 꾸준히 해먹은 적이 있었는데 압력솥 밥은 꽤 찰지고 맛있게 밥이 지어진다. 적당히 밥까지 누르게해서 누룽지밥도 해먹기도 했다. 그 대신 압력솥 밥은 많이 먹게 된다는 단점이 있다. 워낙 밥맛이 좋아서 배가 불러도 쌀밥은 그냥 술술 들어간다. 많이 먹으면 살이 찌니 적당히 잘 먹어야한다.

/ PHOTO ⓒ AHNGIM

압력솥 특징

- 뛰어난 내구성과 내식성(부식이나 침식)을 지니고 있어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합니다.

- 뛰어난 열 전도율로 빠른 조리가 가능해 재료의 맛과 영양을 살려줍니다.

- 자연발색의 피막층을 형성시켜 제품의 표면을 보호하여 흠이 잘 발생하지 않아 반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합니다.

- 요리시간을 단축시켜 에너지 비용이 절약됩니다.

- 세척이 편리하고 보관이 용이합니다.

* 압력조리란?

우리 생활 공간의 기압은 1기압으로 물은 약 100도에서 끓어오르며 뚜껑을 열면 수증기가 외부로 나가기 때문에 물의 온도가 100도 이상 올라가지 않는다. 그러 압력솥으로 수증기를 밀폐하여 절대 압력을 약 2기압으로 올리면 물의 끓는 점이 120도로 올라가는데 이 원리를 이용한 것이 압력조리이다. 압력조리는 짧은 시간 내에 고온, 고압으로 취사하기 때문에 맛과 영양이 뛰어나 현미, 잡곡밥 및 찜 요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으며 시간 및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.

압력솥 처음 사용하기 전 해야 할 일

1. 신호대 구멍 확인하기

사용 전 반드시 신호대 구멍이 막히지 않았는지 확인한다.(구멍이 막히면 내부 압력이 높아져 위험하므로 수시로 확인한다. 막혀있는 경우 안전핀으로 뚫어준 다음 사용한다.)

2. 신호추 끼우기

신호대 위에 신호추를 사선으로 기울여 아래로 힘꺼 눌러준다.

/ PHOTO ⓒ AHNGIM

3. 손잡이가 흔들리지 않는지 확인한다

손잡이 나사가 풀렸는지 풀렸다면 공구를 이용해 꽉 조여서 사용한다. (부품이 파손되었을 때 반드시 서비스 받아야 한다)

4. 부품 혹은 제품의 파손 및 변형이 있는 경우 사용금지하고 서비스를 받는다

5. 임의로 분해 또는 개조 금지

6. 신호대 너트, 안전밸브 너트 풀림 확인한다 (너트가 풀렀을 경우 꽉 조여서 사용한다)

7. 세척하기

패킹을 뚜껑에서 분리한 후 주방용 중성세제와 부드러운 수세미로 닦아내고 물로 여러번 헹궈 깨끗하게 씻어낸다. 씻어낸 압력솥은 완전히 건조시킨 후 사용한다. 

tip. 쌀뜨물을 솥 안에 1/2정도 넣고 뚜껑을 연 상태에서 끓인 후 세척하여 사용한다.

/ PHOTO ⓒ AHNGIM

압력솥 밥 맛있는 밥 짓기

1. 쌀 담기 (먹는 사람 수 만큼 담기)

1인분 150g 180ml 

2인분 300g 360ml

3인분 450g 540ml

4인분 600g 720ml

압력솥 내에 인분 표시와 물 표시가 되어 있다.

2. 쌀 씻기

쌀을 일어낸 첫 물은 쌀겨 냄새가 배지 않도록 빨리 헹궈 버려준다.

손으로 저어 쌀겨나 먼지를 씻어내고 가볍게 쥐었다 폈다 하면서 씻어준다.

쌀을 씻은 후 너무 오랜시간 물에 불리는 것은 좋지 않다.

(쌀겨 냄새가 섞여 밥에 냄새가 나는 원인이며 밥알 모양도 뭉개져 밥맛이 떨어질 수 있다. )

tip. 여름철은 30분정도 겨울철은 1시간 이상 쌀을 불린 후 밥을 하면 밥맛이 좋다.

3. 압력솥 뚜껑 닫기

뚜껑을 가볍게 눌러 준 상태에서 시계방향으로 돌려 '딸깍' 소리가 날 때까지 아래 위 손잡이가 일치할 수 있도록 조정한다

* 뚜껑이 완전히 닫히지 않을 경우 압력이 새어 조리가 제대로 되지 않거나 화상의 위험이 있으니 뚜껑이 완전히 닫혔는지 반드시 확인한다.

/photo ⓒ AHNGIM

4. 압력솥 신호추와 안전 밸브 세우기

밥을 할 때 신호추와 안전밸드가 기울어져 있지 않은지 확인한다.

5. 밥 짓기

밥 짓기는 중불에서 약불 그리고 불끄기 순으로 밥을 짓는다.

압력솥 바닥면이 불이 넘어가지 않게 화력을 조절한다. (중불 가열)

신호추가 움직이면 불을 중불 이하로 줄이고 2~3분 후 불을 끈다.

* 2시간 이상 불린 쌀은 생쌀보다 3~4분 정도 신호추가 빨리 움질일 수 있다.

/ PHOTO ⓒ AHNGIM

5. 뜸 들이기

불을 끄고 10분이상 뜸을 들인다

6. 압력솥 뚜껑 열기

뜸 들임이 끝나면 신호추를 눕혀 압력이 완전히 빠진 것을 확인한다.

손잡이 버튼을 완전히 누르고 시계 반대방향으로 천천히 뚜껑을 연다.

* 잘 열리지 않는 경우 내부에 압력이 남아있는 경우니 절대로 무리하게 열지 말아야 한다. 급하게 뚜껑을 열지 말고 찬 행주를 뚜껑을 냉각한 후 정상적인 방법으로 열어준다.

압력솥으로 밥을 했을 때 밥 색깔이 변한 경우가 있는데 이는 고온, 고압으로 조리되는 과정에서 색이 푸른색, 연황색, 연회색을 띄게 되는 경우가 있다. 이는 쌀 속에 함유된 성분 및 물 성분에 의한 영향으로 압력 조리시에 생기는 현상으로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고 한다.

압력솥 사용 중 유의해야 할 것들

- 사용 중 뚜껑을 강제로 열지 않는다

- 물리적 충격 또는 이동 시 주의한다(솥을 이동할 때는 손잡이가 뜨거우니 행주나 주방장갑을 끼고 이동한다)

- 필요 이상의 강불은 위험하다

- 빈 솥으로 가열하지 않는다

- 불이 손잡이에 닿지 않도록 방향 조절을 한다

- 외부에 기름 등이 묻은 상태에서 가열을 하지 않는다

- 가스레인지의 중앙부에 놓아 안정감있게 사용한다

- 신호추가 움직이면 반드시 화력을 약불로 조절한다

- 찜판을 사용할 경우 솥 내부에 물이 마르지 않도록 한다

- 조리 중 이상 발생한 경우 불을 끄고 압력솥을 수평으로 유지하여 뚜껑에 차가운 물을 3분 이상 흘려준다. 압력이 완전히 빠진 것을 확인 후 뚜껑을 연다.

/ PHOTO ⓒ AHNGIM

압력솥 관리

- 세척 시 주방용 수세미 사용한다 (철수세미 쇠주걱를 사용할 경우 제품이 손상된다)

- 음식물이 눌러 붙은 것은 뜨거운 물에 담가 두어 눌은 것을 불린 후 제거한다.(솥 안에 베이킹소다를 물에 풀어 넣고 뚜껑을 열어놓은 상태에서 한번 더 끓여준다)

- 압력솥을 잘 세척해서 물기를 제거하고 잘 건조하여 보관하고 솥 안에 음식물을 장기간 보관할 경우 솥이 변색될 수 있으니 다른 용기에 옮겨 놓는다 (세척 후 하얀 가루 형태의 잔여물이 생길 수 있는데 이는 수돗물의 미네랄 성분에 의한 것이다)

- 염분이 함유된 음식 조리 후 깨끗이 닦아 염분을 제거하여 보관한다 (염분은 제품을 손상시킬 수 있다)

- 식기세척기는 사용할 수 없다 (솥 표면의 피막이 벗겨지므로 사용을 금지한다)

- 압력솥의 패킹 관리

압력솥의 패킹은 소모품으로 약 6개월 주기로 교체해주면 좋다. 패킹의 변색은 문제되지 않지만 찢어지거나 작아지면 압력이 새는 원인이 된다. 패킹에 균열이 발생하면 내용물이 튀어 나올 위험이 있다.

/ PHOTO ⓒ AHNGIM

압력솥을 심하게 태웠어요!

알루미늄 재질의 압력솥을 심하게 태웠을 경우 알루미늄 재질 및 피막이 락스와 같은 알카리성에 약하기 때문에 주의해야 한다.

- 태운 부분까지 물을 붓고 (반드시 뚜꺼을 열어 놓은 채) 약한 불에서 가열한다

  끓이는 시간은 보통 15분 정도 - 태운 정도에 따라 시간 조절한다

- 태운 부분이 거의 다 일어날 때까지 끓인 후 주방세제와 부드러운 수세미로 깨끗이 세척해서 사용한다

/ 자료출처 PN풍년 압력솥 설명서 

압력솥은 전기밥솥 보다 조리시간이나 밥 맛으로 보나 압력솥으로 밥을 안 해 먹을 이유가 없다. 압력솥 관리만 잘 한다면 맛난 밥을 평생 먹을 수 있다. 솥 관리도 그렇게 까다롭지 않으니 찰진 보들보들한 밥을 먹고 싶다면 압력솥밥~ 추천이다. 현미밥, 잡곡밥도 맛있게 밥을 지을 수 있으니 더더욱 압력솥밥을 강추한다.

/ PHOTO ⓒ AHNGIM